떠나는 신상훈 행장 "연체관리에 특단 노력을"

마지막 월례조회사…"자산건전성 한시도 안심못해"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들자" 위기극복정신 강조
  • 등록 2009-03-02 오전 11:29:08

    수정 2009-03-02 오전 11:29:08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연체관리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힘들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보다는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들자`는 의지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행장으로서는 마지막 월례조회사다.

신 행장(사진)은 2일 오전 `3월 월례조회`에서 "작년 4분기부터 급격히 냉각되기 시작한 국내 경기가 올 상반기를 거치면서 더욱 악화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연체율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연체율과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운영중인 위험여신 관리제도나 기업회생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하고 본부에서 신설한 연체관리 전담팀과 영업점이 상호 협조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 행장은 조직 개편이후 조속히 내부 정비를 마무리하고, 작은 불만에도 민원을 제기하는 등 안타까운 사례들이 급증함에 따라 고객 신뢰 회복에 매진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 행장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월례조회의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힘들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누구든 할 수 있는 말"이라며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들자는 마인드로 탁월한 차별성을 구축하자"고 독려했다.

신한금융(055550)지주 유상증자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우리사주 청약은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매우 성공적으로 마감됐다"면서 "강한 로열티와 `내가 주인`이라는 오너십을 바탕으로 한층 단합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달 마감된 신한지주 우리사주 우선청약 마감결과 신청 주식 수가 2146만주로 청약률이 137%에 달했다. 이중 78%가 신한은행 직원들이 신청했다.

신 행장은 오는 17일 신한지주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에서 지주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으로 6년만에 행장에서 물러나게 된다. 신 행장 후임으로는 이백순 신한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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