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별장 있는 저도, 외곽길 산책로까지 열린다

2020년 9월 저도 개방 이후, 추가 개방
일반 시민도 대통령 별장 근접거리서 관람 가능
  • 등록 2021-12-20 오전 10:22:12

    수정 2021-12-20 오전 10:22:12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저도 여름 휴가 사진. 대통령기록관 자료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역대 대통령 휴양지로 유명한 경상남도 거제시 저도 내 산책로가 추가로 개방된다.

국방부는 저도 내 대통령 별장 건물 외곽길 산책로를 내년 2월부터 추가 개방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저도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시기 각각 일본군과 연합군의 탄약고로 이용되다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오면서 대통령의 휴양지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2년 이곳에 별장을 짓고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를 담아 ‘청해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2013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이곳에서 ‘저도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저도는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유관시설이 있어 그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그러던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저도 개방을 공약사항으로 내걸면서 개방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2019년 9월부터 1년간 시범개방을 거쳐 지난해 9월 이후 일반 국민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애초 저도 내 군사시설과 대통령 경호유관시설은 개방 범위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국방부는 거제시민의 오랜 염원을 최대한 수용해 군사보안 및 경호업무에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반 시민도 대통령 별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산책로 추가 개방으로 저도를 방문하는 일반 시민들은 대통령 별장을 근접거리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대통령 별장 인근에 지정된 장소에서 기념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도 상생협의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저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도 신규 개방구간.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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