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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외교부와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중국에 머무는 강 장관은 22일 왕이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문 대통령의 다음달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 앞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열었고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12월 중 중국을 방문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왕이 부장으로부터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쑹 부장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북한에 머물며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강 장관의 중국 방문 시기에 중국 장관급 인사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시진핑 사상’을 진두지휘하는 허이팅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부교장(장관급)이 같은 날 정오께 대표단을 이끌고 2박3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는다.
허 부교장은 중국 공산당 최고위 간부들을 교육하는 중앙당교의 2인자로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및 이념에 정통한 권위자로 유명하다.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에서 정책 자문과 연설문 작성을 24년 가량 해온 그는 이번 19차 당 대회에서 제시된 ‘시진핑 사상’을 9명의 중앙당교 학자와 함께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