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은 “수술 당시 배우인데 머리를 절개하고 해야 한다는 말에 사실 삶을 포기했었다”고 회상했다.
안재욱이 밝힌 지주막하출혈은 다른 말로 ‘거미막하 출혈’ 또는 ‘뇌동맥류 파열’ 등으로 불린다.
사람의 뇌 실질을 감싸고 있는 뇌막은 ‘경막, 지주막, 연막’의 3종으로 구분된다. 중간에 있는 막이 마치 거미줄 모양인 게 지주막(거미막)이고 가장 안쪽의 연막과 공간이 지주막하 공간이다.
이 지주막하 공간은 비교적 넓다. 뇌의 혈액을 공급하는 대부분의 큰 혈관이 지나다니는 통로인 동시에 뇌척수액이 흐르는 곳이다. 뇌혈관에서 출혈이 생기면 가장 먼저 지주막하 공간으로 스며들게 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지주막하 공간에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을 ‘뇌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한다.
지주막하출혈의 증상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심한 두통 또는 심한 구역질과 구토 등의 의식이 있는 경우부터 실신이나 의식소실 등의 무의식 사례까지 그 증상이 다양하다.
특징적인 것으로는 급작스럽게 머리를 망치로 맞아 깨질 것 같은 정도의 극심한 두통이 꼽힌다.
의식장애가 심하고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않은 채 죽는 경우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뇌동맥류 파열 후 ‘3분의 1’의 환자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그 외 ‘3분의 1’은 병원에 이송 도중 또는 병원에서 사망하게 되며 나머지 환자만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막하출혈은 환자가 갑자기 두통이나 구토와 함께 의식저하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보일 때 곧바로 뇌 전산화 단층촬영이나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검사를 통해 뇌출혈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고성 두통이 오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순 두통이나 동안 신경 마비에 의해 눈꺼풀이 늘어지거나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현상 등의 원인을 발견하는 경우에서 뇌동맥류가 아직 파열되지 않은 시점을 찾아낸다.
파열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써 후에 생길 수 있는 치명적 결과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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