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강판가격 강세에 전기차 모멘텀까지…목표가 16%↑-리서치알음

  • 등록 2021-02-22 오전 9:24:17

    수정 2021-02-22 오전 9:24:17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리서치알음은 22일 포스코강판(058430)에 대해 경기회복에 따른 냉연강판 가격 강세로 인한 수익개선과 함께 신사업 모멘텀 가시화도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가전망을 ‘긍정(Positive)’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2만46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15.85% 상향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해 톤당 600달러 수준이었던 냉연간판(자동차, 건설 등에 사용되는 주요 철강재)의 가격은 올해 들어 900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건설업 호황뿐 아니라 자동차, 가전제품 판매량까지 급증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성환·백지우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포스코강판은 냉연강판을 컬러/도금강판 형태로 가공해 판매하는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전이되면서 수익개선이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원재료인 냉연강판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보다는 제품 판가가 상승으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철강 생산량 감소로 올 상반기까지 가격 스프레드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자동차 생산량 확대 및 가전사들의 수주량 증가로 하반기까지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부의 ‘노후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 지원사업’에서 재사용이 불가능한 벽돌 대신 철강 소재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건자재용 강판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리서치알음은 회사의 전기차 관련 사업에도 주목했다. 전기차는 바디와 샤시 경량화가 중요한 데 포스코 강판은 이 같은 요구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배기계용 ‘AL-STS(고내식 강재 STS에 알루미늄을 더해 내식성을 강화한 차체)’를 발전시킨 ‘AL-HPF’를 개발했다. ‘AL-HPF’ 이미 일부 내연기관 차량에 장착돼 성능을 증명했으며, 향후 전기차 적용이 예상된다는 게 러시치 알음 측의 설명이다.

회사의 또다른 성장동력은 전기차용 배터리팩 ICB(Inter Connect Board, 전기차 배터리셀의연결구조를 제공하는 모듈)커버인 ‘ALCOSTA’다.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던 기존 판재에 비해, 알루미늄 도금 방식을 채택해 원가절감이 가능하며 발화점이 높아 안정성이 뛰어난 장점으로 꼽힌다.

리서치알음은 불연강판, 향균강판 등 기능성 강판의 고성장 전망 역시 회사에 호재가 될 것으로 봤다. 최근 ‘화재법’ 강화로 인한 불연강판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코로나19로 향균강판 활용(화장품, 배송차량 등)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향균강판은 표면에 균류가 접촉할 시 세포벽을 파괴해 사멸시키는 강판이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회사의 매출액 9805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1%, 영업익은 45.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0월 전망치(매출액 1조25억원, 영업익 170억원) 대비 매출액은 낮췄으나 영업익은 올렸다.

최 연구원은 “수정된 2021년 영업실적을 고려해 적정주가를 기존 2만46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15.9% 상향한다”며 “적정주가는 2021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2377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12배(코스피 철강 업체 평균 PER 12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철강 판매가 상승, 전기 시장 적극진입, 고마진 사업부 매출 본격화 등을 감안하면 타깃 PER 12배 적용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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