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예산' 키 쥔 시의회 재편 가능성…오세훈표 사업 탄력받나

[선택 6·1]민주당 독점체제 시의회 대거 바뀔 듯
지천르네상스·안심소득 등 신규사업 추진 속도
  • 등록 2022-06-01 오후 5:36:52

    수정 2022-06-01 오후 5:36:52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거 포진한 서울시의회의 권력 지형이 바뀌면서 현역 서울시장이자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표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회 110석(지역구 100명·비례대표 10명)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나머지 의석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6석,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을 가져가 사실상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 독식 체제가 유지됐다.

이후 시의회 내부에서는 의장과 부의장, 11개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시의회는 110석 중 99석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 시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이 장악한 시의회의 강력한 견제 속에 새로운 사업이나 예산안 심사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는 등 갖은 고초를 겪어왔다.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 시장이 “지난 1년간 시의회에서 고생하면서 서럽게 일했다. 이번에 (시의회 국민의힘 의석이)과반수를 넘기면 좋겠다”고 유세전에서 수차례 호소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3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시의회는 서울시 예산안 심의권을 비롯해 행정 감사, 조례 제정 및 폐지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만큼,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시의회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다. 시장과 동일한 소속 정당이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는지 여부에 따라 정책 추진 동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는 시의회 권력 지형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서울시 신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기 직전 시정을 이끌며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4대 축을 완성해 해당 분야에서 각각 △안심소득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런 △공공의료 확대를 접목,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그는 지난 임기 동안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천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서울형 수변감성 도시 건설 △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 등 정비사업 활성화 △온서울건강온 등 스마트 헬스케어사업 △청년 맞춤형 정책인 서울 영테크,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등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전경.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