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식약처장 “식품안전 강화하되 업계 성장 고려하겠다”

  • 등록 2013-05-09 오전 11:09:15

    수정 2013-05-09 오전 11:09:1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소비자들의 식품안전 문제와 함께 식품산업계가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승 식품의약품안전 처장은 9일 한국식품산업협회가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규제와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정부가 산업계에 대해 벌만 주는 역할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되, 규제와 단속만으로 기업을 압박하지 않겠다”며 “기업에게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주는 방향으로 안전관리 방안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처장은 지난해 이슈가 됐던 농심(004370) 라면 수프의 벤조피렌 검출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얘기했다. 그는 “실제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는데 단지 위해물질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 처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안전과 관련해 식약처가 내린 결정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식약처의 권위를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불량식품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식약처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처로 승격되면서의 주요 국정과제인 불량식품 근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리실, 식약처, 농식품부, 검·경 등 범정부 차원의 ‘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여기에서 5개년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 처장은 “식품범죄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고의적 식품사범에 대해서는 형량하한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의적 불량식품 제조·판매 행위자의 불법 경제적 이익을 소매가격의 최고 10배까지 환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인구 식품산업협회 회장은 “농식품부에서 경험을 쌓은 정승 처장은 평소 네슬레와 같은 세계적인 식품업체들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것처럼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 식품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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