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간밤 미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고 호재나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되며 거래소시장이 이틀째 조정양상을 연출했다. 블루칩의 약세가 상승에 걸림돌이 되면서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5일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8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기관과 개인 매수세를 앞지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내내 약보합권으로 지리한 횡보를 이어가다 결국 전날보다 1.56포인트 하락한 565.94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미 증시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1.55% 하락하며 간신히 19만원선을 지켜냈다. 또 하이닉스반도체도 4.15% 하락했고 대덕전자 케이씨텍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다이이 등도 약세를 보였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금융주도 차익 매물을 맞으며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하락 반전됐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던 지방은행주를 비롯한 은행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외환 조흥 대구 전북 부산은행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제약업종은 개인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동제약 대웅제약 대일화학 현대약품 수도약품 신풍제약 등도 강세를 유지했다. 또 LG애드와 제일기획 등 광고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밖에 덕성 신원 이스텔 해태제과 고합 등의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했고 대우전자 한국화장품 대우통신 동신 금강화섬 모토조이 등도 상한가 행렬에 동참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 운수장비 건설 유통 통신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업종은 하락 중이다. 이에 따라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443종목으로 상승 종목수인 334종목(상한가 15종목)을 앞지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56억원 어치 매수 우위로 맞섰다. 프로그램매도는 386억원, 매수는 61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거래는 전날에 비해 줄어들며 거래지표도 줄어 들었다. 전체 거래량은 3억5871만주이고 거래대금은 1조185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