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쉐보레(Chevrolet)의 첫 글로벌 중형차 '말리부(Malibu)'를 전세계 최초로 부평공장에서 올해 3분기부터 생산하고, 하반기에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부평1공장은 소형차 아베오를, 부평2공장은 중형차 말리부와 준대형차 알페온, SUV 캡티바를 생산하게 된다. 군산공장에서는 준중형차 크루즈 및 ALV 올란도를, 창원공장에선 경차인 스파크, 다마스, 라보를 생산하게 된다. 이번 말리부의 부평공장 생산은 GM의 글로벌 1위 탈환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이 중국 시장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 해 쉐보레 글로벌 판매대수가 410만대로 이 중 170만대가 한국GM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GM의 글로벌 1등 전략에 있어 한국GM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올 해 20여개 이상의 신차나 부분변경모델을 중국에서 내놓고 대지진으로 휘청이는 도요타를 확실히 꺽어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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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사장은 "말리부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중형차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놓을 중요한 차량"이라며, "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중형차가 한국시장에서 데뷔한다는 것은 글로벌 GM 내 전략적 거점으로서 한국GM의 위상과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중형 세단 시장의 규모가 큰 한국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말리부 관련, 동호회 가입자 수가 3만여 명에 이르는 등 출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차세대 말리부는 스포츠카 카마로와 콜벳에서 영감을 얻은 매력적인 외관과 여유롭고 정숙한 실내공간에 고효율 고성능의 4기통 에코텍(Ecotec) 엔진 및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중형 세단의 품격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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