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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된 위성이 제 기능을 하는지를 확실히 알려면 한 달쯤이 지나야 한다. 이 시기 천리안 2A호는 고도 3만6000㎞의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 7월부터는 한반도에 고품질의 기상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부원장은 “해외 기술 도움 없이 국내 기술로만 개발을 이뤄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며 “정지궤도 위성에 대한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술 자립’, ‘기술 독립’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원장은 “내년 말께 우리 기술로 만든 다른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동일한 자리(발사장)에서 같은 로켓으로 발사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 부원장은 지난달 28일 한국형발사체((KSLV Ⅱ·누리호)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에 대해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1년 2월과 10월 3단형 우주발사체(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게 된다”며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국내 저궤도 위성들은 이 발사체로 발사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항우연은 누리호를 플랫폼으로 삼아 정지궤도 위성을 올릴 수 있는 대형 발사체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