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슨전자= 하나증권이 28일 신규추천했다. 맥슨전자는 이날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맥슨전자의 상한가는 하나증권의 지적처럼 "30일 1702억원의 채권단 출자전환과 주력상품인 GSM단말기의 유럽지역 및 중국 수출 호조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이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이날 단말기업체들이 초강세를 보인것에는 정보통신부가 내수감소로 매출하락에 직면한 단말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내수시장 활성화대책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맥슨전자는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해 정통부발 호재성 재료보다는 전자의 이유가 타당성이 있어보인다. 무엇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강하게 호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맥슨전자의 채권단 출자전환은 일동제약의 대여금상계처리 문제가 큰 걸림돌로 남아왔다. 채권단이 일동전자가 맥슨전자에 대여한 200억원과 맥슨전자 채무 지급보증을 상계처리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동제약이 반발해 갈등을 빚어왔다. 자칫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출자전환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돼 왔다.
그런데 금감위의 권고안이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크게 높여줬다. 구조조정위원회가 지난 27일 일동제약이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도록 권고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권고 형식이지만 강제명령 성격이 커 일동제약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단의 전망처럼 대여금 상계처리 문제가 합의되고 예정대로 출자전환이 이뤄진뒤 세원텔레콤측에 매각이 성사되면 맥슨전자 주가는 한단계 레벨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나증권 투자분석팀 관계자는 "맥슨전자가 GSM단말기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IMT-2000등과 관련 성장성이 기대돼 출자전환 및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감위의 권고안에도 불구하고 일동제약이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과정에서 혼란이 있을 수도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