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선물시장이 외국인의 현물/선물 대규모 동시 매도로 휘청거리며 2% 이상 급락했다. 선물지수는 다시 20일선 아래로 떨어지며 74포인트로 내려 앉았다.
5일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전매 위주로 매도물량을 대규모로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며 결국 전날보다 1.60포인트(2.11%) 떨어진 74.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내내 콘탱고를 유지하며 대규모 프로그램매수를 유입시켰다. 종가 기준으로도 베이시스는 +0.17포인트로 마쳤다. 거래도 활발한 가운데 전체 거래량이 14만733계약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신규매수를 활발하게 유입시켰지만 전매와 신규매도로 인해 총 2789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증권, 투신은 각각 1884계약, 574계약, 190계약 순매수로 맞섰다.
고영훈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선물쪽에서 외국인 매도가 국내 투자자에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현물에서의 1000억원 이상 순매도가 시장 균형을 직접적으로 무너뜨렸다"며 "추세선 아래로 떨어져 상승보다는 추가 하락에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고 연구원은 "지수가 바닥 모양을 만들 때까지는 매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수 580선에서는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