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계열사 `자존심 무너지다`

삼성화재, 작년 하반기 민원발생평가 2위로 밀려
금감원 "보험 가입거절 민원증가가 원인" 분석
  • 등록 2006-03-30 오후 12:00:05

    수정 2006-03-30 오후 12:00:05

[이데일리 김병수기자] 삼성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금융감독원의 민원발생평가에서 과거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던 삼성화재(000810)가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 1위 자리를 내놓았다.

작년 상반기 평가에서 삼성생명이 처음으로 푸르덴셜에 1위 자리를 빼앗긴데 이어 두번째다. 삼성생명은 작년 하반기 평가에선 다시 1위를 되찾아 명예를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은 30일 2005년도 하반기 민원발생평가 결과 신한은행, BC카드, 삼성생명, 동부화재, 삼성증권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부산·대구은행, 신한·삼성카드, 교보·푸르덴셜생명, 삼성·LG화재, 동양종금·현대증권 등이다.

이로써 삼성그룹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상·하반기 철옹성으로 지켜져왔던 민원발생평가 1위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감원 출범이래 상·하반기 나눠 평가하는 민원발생평가에서 한차례로 1위를 내준 적이 없었다.

특히 삼성화재는 과거 보험감독원 시절에도 민원발생 부문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는데, 전반적으로 삼성그룹의 AS 마인드와 맞물려 그룹차원에서의 관리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화재의 민원발생평가에서 2위로 밀려난 것은 보험권의 민원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대형사인 삼성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화재가 특히 `가입거절` 민원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2위 추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보험 민원이 증가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동부화재는 민원이 줄어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노사분규가 심화된 한국씨티은행이 민원발생평가에서 꼴찌를 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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