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사흘만에 임원들 소집한 이재현…"CJ, 지금이 중대 갈림길"

CJ그룹 CEO 미팅 개최… '2023~2025 중기전략' 수립 본격
이재현 회장 "2025년까지 실행중심 중기전략 수립" 지시
이 회장 "향후 2~3년 비상한 각오로 최선 다해야"
  • 등록 2022-10-28 오전 10:41:33

    수정 2022-10-28 오전 10:43:0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24일 예년보다 두 달 빠른 임원인사를 단행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3일 만에 주요 경영진을 불러 내년 이후 그룹의 성장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CJ(001040)그룹은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미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재현 회장은 이날 작년 11월 발표했던 중기비전의 1년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성장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향후 3년의 새 중기전략과 실행안을 각 사별로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2023~20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라며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 내년에 즉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것은 기본,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회복기 퀀텀 성장을 이를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CJ 각 계열사는 이에 따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새 중기전략 구축을 본격화한다. 내년부터 즉시 실행 가능한 계획을 연내에 마련해 곧장 실행한다. 이 날 이 회장이 제시한 중기전략의 키워드는 △초격차 역량 확보 △4대 성장엔진 중심 혁신성장 가속화 △최고인재 확보 △재무전략 고도화 등이다.

이 회장은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면도 있지만, 우리가 혁신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한 4대 미래성장엔진이 본격 가동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며 “사업역량과 대외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초격차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J는 지난해 11월 ‘C.P.W.S(컬처,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4대 성장엔진 중심으로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유망분야 전략적 M&A, 지분투자에도 다양하게 나서,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CJ제일제당)와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콘텐트(CJ ENM엔터)를 인수하고,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에 지분투자(CJ주식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하기도 했다.

CJ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둔화에 대한 단기 대응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그룹의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게 경영진 판단”이라고 전했다.

CJ 이재현 회장(두번째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들이 27일 CJ인재원에서 열린 ‘CEO미팅’에 참석, 2023~2025 중기전략 수립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 앞줄 제일 왼쪽으로 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대표가, 그 뒤로 (왼쪽부터)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주요 CEO들이 자리하고 있다 가장 뒷줄 왼쪽에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장녀 이경후 CJ ENM엔터테인먼트 브랜드전략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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