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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7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지역의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아 병상가동률이 90%에 이른다”면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1개 중 5개가 남아 있고, 생활치료센터는 8개소 중 186개가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는 강화한 방역조치 계획을 발표했던 지난 4일보다 더 나빠졌다. 앞서 서울시는 3일 오후 8시 기준 서울시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9.8%,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61개소 중 8곳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흘 새 병상가동률은 10%포인트 가량 높아졌고,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개가 줄어든 셈이다.
서울시의 방역 강화 조치에도 출근길 대중교통이 붐벼 코로나 확산 위험이 더 높아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말연시 시민들의 모임이 많아져서 코로나 확산의 계기가 될 수 있어 모임과 만남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대중교통 혼잡도는 매 시간 모니터링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3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시험장 내 수험생과 감독관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서 수능 시험일 이후 확인된 수험생 확진자로는 첫 사례다.
서 권한대행은 “수능이 끝났다고 (방역이) 끝난게 아니라 대학별 평가가 계속된다”면서 “내년 2월5일까지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교육부, 자치구와 공동으로 집중 방역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