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농수산품 수출액 사상 최대 120억 달러…전년대비 5.3%↑

韓식문화 관심에 쌀가공식품·라면 등 수출↑
김, 4년 연속 수산식품 수출 1위…조미김·간식김 등 인기
  • 등록 2023-01-03 오전 10:37:11

    수정 2023-01-03 오전 10:37:11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120억 달러를 달성하며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농수산식품 수출 추이(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각각 농식품 88억 3000만 달러, 수산식품 3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1년(113.9억 달러)보다 5.3%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 분야는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물류난 속에서도 쌀가공식품·라면 등 가정간편식과 유자차·배 등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억806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1% 늘었다. 최근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떡볶이, 즉석밥 등의 인기가 특히 높았던 것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또 간편식 선호와 한류 효과로 라면과 음료 등 가공식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배 수출액은 7430만 달러로 3.5%가 늘었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전용선복(전용 선적 공간)을 확대 운영하고, 한국산 배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북미와 아세안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수산식품은 핵심 품목인 김, 참치가 수출을 이끌고 이빨고기, 전복, 굴 등 주요 품목들이 뒷받침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김 수출액은 6만5570만 달러로 전년대비 5.4% 줄었음에도,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4년 연속 지켰다. 마른김을 비롯해 가공식품인 조미김·간식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돼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에는 김 단일 품목으로 수출 1억 달러를 기록한 기업이 나오기도 했다.

참치는 인도네시아 통조림 가공산업 활성화에 따른 고품질의 한국산 가다랑어 수요 증가 등 동남아시아 시장 성장에 힘입어 수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하였다.

이빨고기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남극해에서 직접 잡은 심해어로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한 고가의 식자재(스테이크용)로 인식되는 어종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 대상국의 수요 증가에 따라 수출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하며 수출이 두 배 넘게 증가하였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악조건 속에서도 다시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해온 농업인과 식품기업의 노력 덕”이라고 평했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수산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2022년 목표인 30억 달러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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