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손학규 여전히 유효, 안철수 잠재력 살아 있어"

"野 뭉치는 과정 노력해보고 도저히 안되면 어쩔 수 없는 방법 택해야"
  • 등록 2015-09-02 오전 10:57:43

    수정 2015-09-02 오전 10:57:43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은 2일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대표와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안철수 전 대표에게 차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손 전 대표의 복귀 문제에 대해 “국민들이 지나보니까 그만한 사람도 참 찾기 힘들더라, 손 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2007년에 던진 메시지가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이 시점에서도 그것이 유효하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확인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손 전 대표의 정계복귀 명분에 대해 “지금 당장 복귀하는 것도 시기상으로 좀 이르지 않나 싶다”며 “그런데 이러한 국민적 바람과 희망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복귀의 기회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안 전 대표에 대해 “거품이 꺼진 것도 사실이고 브랜드와 잠재력이 살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20세기가 산업혁명 시대면 21세기는 기술혁명 시대이지 않나. 기술혁명과 맥이 닿아있는 정치인 중 한 분으로서 안 대표가 이러한 브랜드를 키워 간다면 앞으로 여러 가지 가능성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표가 ‘분당의 실체가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문 대표 입장에서는 실체는 아직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분당의 실체가 있느냐 없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문 대표와 혁신위가 얼마만큼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어쨌든 당과 함께 갈 것인지에 대해 “야당이 뭉쳐야 하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바라는 일인데 뭉치는 과정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떠한 포용력을 갖느냐 이것이 참 중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을 해보고 정말 도저히 안 된다고 생각했을 때는 어쩔 수 없는 방법을 택해야 하는 것도 국민의 몫”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닫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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