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도 `젊은 변화` 택했다..주력社 사장 `대폭 물갈이`

(종합)그룹 핵심 브레인 `부회장단` 신설
  • 등록 2010-12-24 오전 11:52:15

    수정 2010-12-24 오후 5:40:44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SK그룹이 24일 조직 쇄신 차원의 대대적인 계열사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규 선임 74명을 포함해 총 105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핵심 계열사 SK텔레콤의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하성민 이동통신부문(MNO) 사장이 새로 임명됐다. SK C&C(034730)SK(003600)㈜의 사장은 각각 정철길 SK C&C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 김영태 SK㈜ 기업문화부문장이 맡게 됐다.

정만원 SK텔레콤(017670) 사장과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후진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신설되는 `그룹 부회장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상 세대교체인 셈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실행력을 높이고, 스피디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젊은 세대들이 현역에서 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 `부회장단` 신설..최재원 부회장이 주도
 
▲ 최재원 부회장, 김신배 부회장, 박영호 부회장, 김용흠 사장, 최상훈 사장, 정만원 부회장(시계방향순)

그룹 부회장단은 그간 각 계열사 성장을 주도해왔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됐다.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이 부회장단을 이끄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김신배, 정만원, 박영호 부회장을 포함해 부회장급 4명과 최상훈, 김용흠 사장 등 사장급 2명 총 6명으로 부회장단이 꾸려졌다.
 
이들은 경영에 관한 경험, 지식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경영현안을 해결하는 새로운 관리체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SK그룹은 "부회장단은 CEO들의 경영활동을 보좌하고 지원하는 최정예 브레인 집단으로서 직접적인 경영활동 외에도 후계자 발굴, 양성 등 기업경영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회장단 산하에는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사업과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지원하는 G&G(Growth & Global) 추진단과 기술혁신센터(TIC)를 뒀다. G&G 추진단은 유정준 SK에너지 정유·마케팅(R&M) 담당 사장이 맡기로 했다. TIC는 박상훈 SK㈜ TIC장이 계속 맡는다.

◇ 中사업 역량 집중..박영호 SK차이나 총재 승진
 
SK㈜와 SK차이나 사장을 겸직했던 박영호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SK㈜를 떠나 그룹 부회장단에 편입됐으나 SK차이나 총재를 겸직하면서 중국 사업을 총괄하기로 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 사장과 플랫폼 사장을 겸임한다. SK가스 대표에는 정헌 SK유화 대표가 승진 발령됐다.
 
◇ SK에너지, 분사로 독립경영 강화


내년 1월1일자로 분사하는 SK에너지의 석유 자회사는 박봉균 SK루브리컨츠 대표가 맡는다.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 대표에는 차화엽 SK에너지 화학사업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SK루브리컨츠 대표에는 최관호 SK에너지 석유운영본부장이 승진 발령됐다.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이 바뀌는 SK에너지 존속회사 대표에는 구자영 현 SK에너지 사장이 유임됐다.

회사별로 SK에너지는 현행 CIC(회사 내 회사) 체제를 각각 독립회사로 승격시켜 에너지,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에 가장 적합한 경영시스템을 구축, 독자적인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경쟁력 기반의 B2B 시장 확대를 통해 통신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지속하는 동시에 플랫폼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보다 가볍고, 빠르고,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SK㈜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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