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은 25번 환자의 주치의인 김의석 분당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1일 “코로나9 재감염이 아닌 바이러스 재활성화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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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5번째 환자(46년생, 여성)는 지난달 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호전되고 잇따른 2번의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퇴원했지만 6일 만에 코로나19 증상이 다시 나타났고 진단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이같은 경우는 매우 드문 상황으로 일본에서 현재 1가지 사례가 보고돼 있다. 김 교수는 “고령이고 면역력이 저하돼 있으면 면역 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 재발할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면역이 잘 형성된 것인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그외 검사상 오류 등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약 10건 정도 보고된 바 있다.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 센터장은 “항체가 생기는 건 사람마다 다 다르다”며 “경미하게 앓았으면 올해 말에 다시 유행할 때 다시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 역시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겨울이 되면 다시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자장은 “많은 나라들이 경증에 초기 전파가 빠른 코로나19의 특성 때문에 장기전을 대비하려고 하고 있다”며 “올 겨울 다시 유행할 것을 대비해 백신 개발과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