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우리당 우제항 의원이 50개 중앙부처에 대한 중앙인사위 전자인사관리시스템 입력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3급이상 고위공무원의 827명중 50.6%에 이르는 416명이 강남 서초 송파구 등에 살고 있다.
고위 공직자 거주지 상위 3개구 현황을 보면 강남구에 22.2%인 184명이, 서초구에 17.6%인 146명이, 송파구에 10.7%인 89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다.
또한 ▲공정위는 17명중 13명 ▲특허청은 13명중 11명 ▲관세청은 13명중 9명 ▲국세청은 28명중 18명이 각각 강남에 살고 있어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강남 선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우제항 의원은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국민과 함께 하는 각종 부동산, 지역균형 발전, 집값 안정화대책 등이 일반 국민들로부터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고위 공무원들의 의식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