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9% 코로나19 면역 있지만…재감염 가능성 여전

질병관리청 등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조사 결과 발표
대부분 면역 확보했지만 시간 지나면 면역력 뚝 떨어져
기저질환자 추가 백신 접종 통해 추가 면역 확보해야
  • 등록 2023-08-09 오전 10:47:46

    수정 2023-08-09 오전 10:47:4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 가까이는 자연감염을 통해 항체를 형성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며 면역 감소로 인한 재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고위험군은 추가 백신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역학회 및 지역사회 관계기관과 함께 진행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3차 조사’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얻은 항체양성률이 99.2%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차 조사 결과인 98.6%와 유사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5세 이상 주민 9798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78.6%로 2차 조사 결과인 70% 보다 8.6%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지역사회 미확진 감염률은 19.1%로 2차 조사 결과인 18.5%와 유사했다.

연령별 항체양성률 분석 결과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소아(5~9세)가 94.1%로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68.8%로 연령이 높아 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50세 이상 고령층의 자연감염 항체양성률 및 미확진 감염률이 2차 조사 대비 증가했다. 50세 이상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50-64세 77.0%로 2차 조사 대비 10.2%포인트 늘었다. 65세 이상 68.8%로 2차 조사 대비 11.3%포인트 증가했다.

미확진 감염률은 50~64세 30.7%로 2차 조사 대비 3.8%포인트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21.1%로 2차 조사 대비 3.7%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백신 접종과 감염 등의 이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체 항체양성률이 높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낮아진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는 백신 면역군(2회 이상 접종자), 복합 면역군(백신면역+자연감염) 모두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했다. 조사 대상자 중 백신접종력과 코로나19 감염력 등 기초정보가 확인된 7430명의 코로나19 감염률은 59.3%였다. 이중 2회 이상 감염된 사람은 5.6%였다. 백신접종과 재감염의 관계를 연령표준화로 분석한 결과 백신 미접종자는 단가백신접종자에 비해 2.02배, 2가 백신 접종자에 비해 3.1배 높은 재감염 위험이 있음이 확인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자 및 감염자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지역 내 재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백신 미접종자에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이 높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 복합면역군을 포함한 모든 집단에서 면역 감소가 일어나기에 재감염의 위험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중증화 예방을 위해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와 하반기 백신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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