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년…통일부 “연대와 협력 기대”

16일 정례브리핑서 입장 발언
“남북이 국제적 가치 공동 실현 기대”
  • 등록 2021-09-17 오전 11:34:15

    수정 2021-09-17 오전 11:34:1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가 17일 남북 유엔(UN) 동시 가입일 30주년을 맞아 북한을 향해 연대와 협력을 이야기했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상기하면서 “국제평화에 기여한다는 유엔의 설립 목적과 헌장의 정신대로 남북한이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국제적 가치를 공동 실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은 지난 1991년 9월17일 유엔 승인에 따라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분리, 동시 가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
당초 우리 정부는 올해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 계기에 남북 관계 개선 국면 조성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11~12일과 15일 각각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데 이어 김여정 당 부부장의 대남 비난 담화까지 발표하면서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후 북측에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아울러 3주년을 맞는 9·19 평양 공동선언에 대해서는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은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키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논의를 본격화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면서 “그간 정부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의 정신에 입각하여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부대변인은 “다만 현재 평양공동선언 이행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합의는 이행을 통해서 완성된다. 그런 만큼 정부는 어려운 여건에도 남북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고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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