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도 `자이언트 스텝` 유력…"이제 11월로 관심 옮겨라"

CME 페드워치 상 9월 75bp 금리인상 확률 82%까지 올라
홀렌호스트 씨티 이코노미스트 "75bp 인상, 글로벌 표준화"
"파월 연설, 8월 CPI는 11월 FOMC 회의에나 영향 줄 것"
"11월 50bp 인상 점치지만, 경제지표 따라 달라질 수도"
  • 등록 2022-09-08 오전 11:20:58

    수정 2022-09-08 오전 11:20:58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재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이달 20~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또 다시 단번에 정책금리를 75b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고 있는 연방기금금리(FFR)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한 페드워치 트래커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9월 75bp 금리 인상에 82%의 높은 확률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이후에 쏟아진 경제지표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추가적인 통화긴축 조치에 힘을 실어줬다. 이렇다 보니 이제 시장은 통화긴축 전망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이전 두 차례 FOMC 회의에서 각각 50bp와 25bp 인상된 정책금리가 6월 회의 때엔 75bp 인상이라는 놀라운 가속도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번주엔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까지도 75bp 인상에 동참하면서 이는 글로벌 표준처럼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라 최소한 정책금리와 금융여건을 중립 쪽으로 되돌려야 하는 만큼 이처럼 가파른 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데 이견이 거의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 연준도 올 들어 지금까지 네 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해 정책금리를 제로(0) 수준에서 2.25~2.50%까지 높여놨다. 6월과 7월 두 차례 연속으로 75bp 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0년 초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이날 카토 인스티튜트에서 진행하는 연설은 이달 FOMC 회의를 점쳐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도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일단 9월 회의는 사실상 75bp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며 “앞으로 나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나 8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은 이후에 있을 11월과 12월 회의에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젠 시장 참가자들 대부분이 9월 FOMC보다는 11월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인상폭에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일단 기본적으로는 11월에 50bp 정도로 인상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그 회의 전에 있을 두 차례의 소비자물가지수와 한 차례 고용 보고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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