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재구성’ 전권 위임에 “감사하고 책임감 느껴” (종합)

與 의원총회서 선대위 혁신 권한 이재명에 위임키로
이재명 "의원들 백의종군 의지 받들어 쇄신 방안 집행"
'매머드 원팀'에서 '실무진 중심 소통'으로 바뀔 듯
  • 등록 2021-11-21 오후 9:07:26

    수정 2021-11-21 오후 9:08:35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쇄신을 위한 전권을 위임받은 것과 관련, “의원총회를 통해 제 의견을 수용해 주셔서 감사함에 더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긴급 의총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의 대선 후보로서 모든 일에 제 자신부터 성찰하고 반성하며 혁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충북 괴산군 감물면 ‘뭐하농하우스 카페’에서 열린 청년 농부와의 `마자요 토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재명 대선 후보 측 제공)


이 후보는 이어 “쇄신의 제1원칙은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는 것”이라며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시겠다는 의지를 받들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국 곳곳을 돌며 국민들을 만나 뵙고 주권자로서 해주시는 말씀을 하나하나 새겨듣는다. 결론은 `제발 좀 바꾸라`는 명령”이라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다. 우리부터 반성하고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접 말씀해 주셔도 좋고, 제 SNS와 메일로 의견을 보내주셔도 좋다”며 “여러분 쓰시기 편한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에 글 남기시면 다 찾아 읽겠다. 그 귀한 말씀들 발품 손품 팔아 하나하나 모으겠다. 주권자의 명령대로 민주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두 시간 가량의 논의 끝에 당 선대위 쇄신을 위한 모든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키로 결의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의원 20여명의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고 모두가 힘을 합치자는 결의와 동시에 신속성과 소통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당 소속 169명 전체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따르기로 했다”면서 “모든 의원들은 기득권이나 권한을 내려놓고 그야말로 대선 승리를 위해 당에 지는 임무만 갖고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이후 한 달도 채 안 된 상황에서 민주당 선대위는 전면 쇄신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선대위는 현역 의원 163명을 포함하는 매머드급 ‘원팀’ 선대위에 의의를 뒀지만, 개편되는 선대위는 실무진을 중심으로 `기동성`과 `소통` 활성화에 방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의총에서 `드림팀을 짠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국회의원이 일을 안 한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결국 대선은 후보를 중심으로 치르는 것이니 후보의 요청에 따라 쇄신의 권한을 위임하자는 데 뜻이 모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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