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대우조선해양(42660) 노사는 27일 2002년 단체교섭을 완전 타결하고 오는 30일 노사 대표가 조인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노조는 전날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안을 27일 오전 조합원 투표에 상정, 투표결과 찬성 69.7%로 가결했다.
총 조합원 7109명 가운데 6217명(투표율 87.5%)이 투표에 참가, 이중 찬성 4332표(69.7%), 반대 1천869표(30.1%)를 기록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기본급 71000원(5.5%)인상 ▲성과배분 상여금 50만원 및 300%(2001년과 동일) ▲경영목표달성 격려금 30만원 등이다.
단체 협약부분에서는 ▲장기근속자에 대한 처우 개선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기준 완화 ▲주택융자 대출금 상향조정 ▲대학생 학자금 확대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노동강도 조정위원회 구성 ▲노사합동 산업재해상담실 운영 및 치료절차 정립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5월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2회 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달초 노조가 쟁의행위를 가결한 데 이어 부분파업을 벌이는 등 고비를 맞기도 했다.
대우조선측은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산재요양자 휴업급여와 관련해 노사 공동으로 산업재해 예방 및 재활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합의함으로써 노사 모두 실리와 명분을 얻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