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5 윤곽…'8돌' 현대百 판교점 날았다

올해 매출 약 1조7000억 전망…전년 대비 15% 성장
2015년 개점 매출 상위 5위 중 업력 가장 짧아
에르메스·루이비통 이어 샤넬 추가 입점 가능성↑
  • 등록 2023-12-28 오전 10:37:04

    수정 2023-12-28 오전 10:37:04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백화점 한 해 장사 성적표를 의미하는 연매출 규모 윤곽이 가시화 된 가운데 현대백화점(069960) 판교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兆) 단위’ 매출 경쟁을 펼치는 상위 5개 점포에 안착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준 현대백화점 판교점 누계 매출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까지는 1조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약진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상위 매출 1~4위(신세계 강남점·롯데 잠실점·롯데 본점·신세계 센텀시티점)은 모두 개점 20년이 넘었지만 현대백 판교점의 경우 영업기간이 10년도 넘지 않았지만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상위 5위에 안착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판교점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위기로 소비 침체가 이어진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신장률을 보이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교점 매출은 지난 2020년 처음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1조2600억원, 2022년 1조4532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판교점의 경쟁력은 탄탄한 고객층에 있다. 판교점은 지리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분당·판교 상권 입지에 더해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인접해 강남권과 용인·안양·수원(광교)·여주 등 경기 남부를 포함한 수도권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판교점 구매 고객 중 10㎞ 이상 원거리 거주 고객 비중이 59.3%에 달한다.

특히 짧은 업력의 점포에는 명품 유치가 어렵다는 업계 통설을 깨는 상품기획(MD) 제품군도 강점이다. 판교점은 2015년 개점 이후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꾸준히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에르메스 유치 이후 올해는 셀린느·디올·부쉐론 매장이 새로 둥지를 틀었다. 내년에는 샤넬 유치도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분석 후 입점하는 에르메스가 판교점에 들어선 걸 보면 샤넬 입점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판교점은 상위 매출 5위 백화점 중 추가 성장 여력이 가장 높은 점포”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 상큼 플러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