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형마트 최고경영자(CEO)가 즉석 샐러드바 홍보에 나섰다. 최근 점포를 리뉴얼 하면서 샐러드바를 갖추는 등 변화를 시도한 홈플러스 얘기다.
2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도성환 사장은 지난 26일 저녁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자사 리모델 점포를 홍보하는 영상 메시지를 게시했다.
홈플러스는 올해 동수원점, 유성점, 김포점, 북수원점, 의정부점, 월드컵점, 가야점 등 7개 점포를 리모델링 했다. 이들 점포는 기존의 전통적인 대형마트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매장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도입한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도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특히 식품매장 내 즉석 샐러드바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는 “샐러드바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리모델 점포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는 리모델 점포의 상징적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홈플러스 샐러드바는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홈플러스 샐러드바는 영국, 미국, 일본의 다양한 선진 유통업체 매장을 벤치마킹해 전문 요리사와 바이어가 함께 함께 개발한 35개 대표 요리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5000원짜리 샐러드박스를 구매해 입맛에 맞는 요리를 골라 담을 수 있다.
홈플러스 리모델링 매장은 샐러드바 외에도 유니클로, TOP10 등 최신 유행 브랜드를 입점시킨 ‘패션몰’, ‘수입식품 코너’, 유아 놀이터 ‘상상노리’, 세계 각국의 제과류를 모은 ‘스위트월드’ 등 다양한 요소를 새롭게 도입했다.
현재까지 성과는 좋은편이다. 리모델링 점포의 매출은 기존 점포 대비 직영매장은 12%, 몰매장은 30% 각각 늘었다. 평균적으로는 15.6%가량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내년에도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