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켄 회장 `론스타는 한국정치 희생양`

론스타 회장, 한국 정부에 강한 불만 토로
"반외자 정서 사라져야 한국 투자를 재개"
  • 등록 2006-08-21 오후 3:31:08

    수정 2006-08-21 오후 3:31:08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미국계 펀드 론스타가 검찰의 외환은행 매각 수사와 국세청의 세금 징수와 관련, 한국 정부에 불만을 토로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이 "외환은행 매각 계약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으며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지난 5월23일 뉴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검찰이 반(反)외국자본 정서에 편승해 수사하고 있다"며 "반외국자본 정서가 사라져야 한국 투자를 재개할 수 있다"며 한국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지 3개월만에 또 이같은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가 '국내 정치의 희생물'이라며 국내 경기가 취약할 당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했다는 것을 국수주의자들이 론스타가 국내 경기 취약성을 남용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모간스탠리를 통해 외환은행 매각에 나섰을때 지금의 사태를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16일 외환은행 매각을 놓고 국민은행과 협상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지금 검찰은 38억달러의 세전 이익을 거둬들인 론스타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그레이켄 회장은 외환은행 지분매입시 론스타가 55%에 달하는 프리미엄을 지불했으며 한국에서 이뤄진 50건의 거래에서 모두 한국 법령을 준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불법행위로 몰아가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세청이 지난달 론스타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힌데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왜 우리가 거래를 하기 위해 지불할 의무가 없는 세금을 내야하느냐"며 "론스타는 신탁업체로 투자자들의 이익을 추구하며 규범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 론스타 사상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디에도 우리가 불법 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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