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경찰청장 청문회…윤희근 "준법이 곧 이익"

윤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준법질서 확립하는데 경찰 역량 결집"
"경찰 제도개선 과정,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
"경찰권, 견제·감시 대상…중립성 훼손 안돼"
  • 등록 2022-08-08 오전 10:24:07

    수정 2022-08-08 오전 10:36:1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8일 “불법과 폭력을 엄단하면서 한치의 치우침 없이 법을 집행해 ‘준법이 곧 이익’이라는 국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제23대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든든하게 지켜내고 공정한 준법질서를 확립하는데 경찰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민생안전’은 국민의 기본 권리이자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안심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의 희망을 빼앗고 사회구성원 간 신뢰를 저해하는 악질적 민생침해 범죄는끝까지 추적하여 뿌리 뽑겠다”며 “‘공정’과 ‘공감’의 토대 위에 법과 질서,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치안의 주체인 경찰관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제복인의 명예, 일선 현장의 자부심과 긍지야말로 경찰 활동의 품격을 높이는 핵심동력”이라며 “긴밀한 소통과 실감 나는 교육을 기초로 개개인의 문제 해결력을 높이면서 신바람 나고 활기 넘치는 직장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자는 최근 경찰 제도개선 논의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관련해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책부서의 고민, 현장동료의 의견, 국민의 우려, 각자 위치와 처지는 달라도 경찰을 위하는 애정 어린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부여한 경찰력이 올바르고 투명하게 행사되도록 경찰권 역시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 돼야한다”며 “동시에 국익과 공익을 위해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 또한 결코 훼손돼서는 안 될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자는 “입법적 변화 속에 경찰의 역할과 책임이 가중됨에 따라 국민의 바람과 요구는 더한층 높아졌다”며 “민주성·중립성·책임성의 가치를 조화롭게 구현해야 할 책무 또한 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안 책임자로 일하게 된다면, 시대적 사명과 역사적 소임을 정확히 인식하고 열과 성을 다해 직무에 헌신하겠다”며 “30여 년 공직 생활 동안 쌓아온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바라보며 결의와 각오를 굳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으며,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관한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국 신설 과정에서 벌어진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 감찰에 관한 것도 집중포화 대상이다. 이밖에 치안감 인사 논란, 경찰대 개혁 등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 치안감이 과거 노동운동 현장에서 활동한 뒤 동료들을 밀고한 공로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도 불거져 청문회에서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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