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기관 경쟁률 `1478대 1` 역대 최고…일반 청약 내일부터

78% 기관 상단 초과금액 제출…공모가 2.4만 확정
1478.53대1…수요예측 도입 후 최고 경쟁률
SK바이오팜 836대1 경쟁률 가볍게 뛰어 넘어
일반청약 내달 1~2일…일반 청약에 320만주 배정
  • 등록 2020-08-31 오전 10:26:27

    수정 2020-08-31 오후 1:40:59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힌 카카오게임즈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SK바이오팜(326030)을 가볍게 뛰어넘고 역대 기관 청약 경쟁률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기관 10곳중 8곳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써냈지만,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 온라인 IPO 간담회 모습(자료 = 유튜브 라이브 방송 캡쳐)
31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총 공모주식 1600만주 중 기관에 배정된 1127만7912주(70.49%)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 1745개 기관이 참여, 1478.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공모주 배정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8일 화장품 인체적용시험 기업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1373대1)가 수요예측 경쟁률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조단위 대어 역대 최고치인 SK바이오팜(326030)의 기관 청약 경쟁률(836대1)도 가볍게 새로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6대1) 등 역대 조단위 대어급 기관 청약 경쟁률과 차이가 크다.

단순히 경쟁률만 높았던 것도 아니다. 수요예측 참여 건수 1745건 중 약 78.28%에 달하는 1366건이 모두 밴드(2만~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희망가를 초과하지 않고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에서 결정한 카카오게임즈는 3840억원의 공모자금이 유입된다. 이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7569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도 꼽힌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035720)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카카오 자회사 중 첫 IPO(기업공개)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51.97%(공모주 발행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했으나 감리 문제로 인해 2018년 철회하고 2년 만에 다시 상장에 나섰다. 카카오톡을 발판을 한 플랫폼과 퍼블리싱-개발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익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영업익(350억원)에 이미 근접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7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4% 늘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달 1~2일에 진행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0일이며, 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은 전체 공모주(1600만주)의 20%에 해당하는 320만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채수빈 '물 오른 미모'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