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테러까지..부도위기 호텔 늘어

  • 등록 2001-10-30 오후 3:33:58

    수정 2001-10-30 오후 3:33:58

[edaily] 많은 호텔들이 운영자금 부족으로 부채상환 능력을 잃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PKF 컨설팅 조사결과를 인용, 밝혔다. PKF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채상환 능력을 상실한 호텔은 내년에 36%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방 하나 당 매출은 내년에 9.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조사대상 3300개 호텔 가운데 16%가 부채상환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이 비율은 올해말 20.9%, 내년에는 36.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여년간 붐을 이룬 호텔 시장은 이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이에따라 대출을 통해 호텔 확장에 나섰던 많은 호텔들에게는 타격이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호텔은 담보물(호텔 건물)을 찾을 권리를 상실하기도 한다. 최근들어 호텔은 숙박비 인하와 점유율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비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리조트나 스파 건설에 속속 나섰던 호텔들은 올들어 경기가 침체되면서 여행객이 감소하자 고전하고 있다. 이들 호텔은 지난 몇 년간 새로운 빌딩 건설이나 기술주에 대한 투자 등으로 고수익을 냈었다. PKF 캐피탈 마켓 그룹의 탐 래틴은 "그러나 이들 업체 가운데 올해 재무제표상으로 수익을 유지하는 곳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PKF 그룹은 올해보다 내년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한편 스미스 트래블 리서치의 조사에서도 지난주 미국 호텔들의 방당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어 스턴스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아더는 "경기침체에 탄저병 등 테러 위협으로 관광사업은 더욱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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