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영 `정비구역` 지정 호재..아직은 `관망세`

집주인들 매물 회수, 가격 조정 등 호가 소폭 상승
부담금, 조합원 명의이전금지 등 규제 적용
  • 등록 2006-05-25 오후 3:33:39

    수정 2006-05-25 오후 4:02:2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정비구역을 지정됨에 따라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재건축 사업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호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각종 부담금·조합원 명의 변경 금지 등 각종 규제를 적용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다.

◇ 가락시영 정비구역 호재 속 관망세 =가락시영 아파트는 지난 24일 정비구역 지정 발표 직후 매물이 회수되고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 시영 1차 13평형은 현재 5억원, 15평형은 6억~6억1000만원, 17평형은 7억원 이상에 호가가 형성됐다. 주초 1차 13평형은 4억8000만~4억9000만원, 1차 17평형은 6억8000만원 내외가 거래 시세였다.

가락동 학사공인 관계자는 “정비구역 지정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늘고 있어, 내놨던 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개발부담금, 버블 세븐 지목, 조합원 명의 금지 등으로 적극적인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가락시영 각종 규제 적용 불가피= 1, 2차를 합해 총 6600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10년 가까이 끌어오던 재건축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당초 조합이 희망했던 용도지역 변경, 층고 상향 조정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이를 둘러싼 논란의 여지도 남아 있다. 당초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은 현재 2종으로 묶여 있는 용도지역을 3종으로 변경하고, 층고도 평균 21층, 최고 29층을 희망했지만, 서울시는 평균 16층, 최고 25층으로 결정했다.

수익성과 직결되는 용적률은  가락시영 조합은 3종 250%안으로 신청했지만 서울시는 용적률 2종 230%(임대주택 인센티브 35% 제외)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건폐율이 높아졌고, 조합원들이 희망했던 초고층 아파트 프리미엄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건축 가구수는 8106가구로 조합원수(6600가구) 대비 1500여가구가 늘어나지만 용적률 증가에 따른 임대아파트(1379가구)를 빼면 1대 1 재건축이나 다름없어 일반분양 수입은 기대하기 힘들다.

특히 일반분양분(24-48평형)중 가장 큰 평수가 48평형에 불과해 50-60평형대를 기대하던 기존 17평형 소유자들의 불만도 예상된다. 여기에다 가락시영 재건축 사업은 10년간 표류한 탓에 소형평형 의무 비율, 임대주택 의무건립, 개발부담금, 조합원 명의변경 금지 등 재건축 관련 규제를 고스란히 적용 받게 된다.

현재 조합측은 정비구역 공람공고후 6월 하순께 결정고시가 떨어지면 곧바로 건축심의와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연말쯤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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