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경단녀 재취업 지원”…서울시, ‘우먼업 인턴십’ 2기 선발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 프로젝트
인공지능·모빌리티 등 민간기업 투입
  • 등록 2022-04-01 오전 11:12:15

    수정 2022-04-01 오후 1:50:1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30대 여성 황은정(가명)씨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권고사직을 당했다. 직업상담사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고 어렵게 자격증까지 땄지만, 관련 경력이 없어 이력서를 낼 곳을 찾을 수가 없어 재취업을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작년 서울시가 시작한 ‘우먼업 인턴십’ 1기에 참여하게 됐고, 이후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천금과 같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3040 경력단절 여성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3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 76명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찾기(장롱 자격증 되살리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기 참여자들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인턴십 기회를 가졌다. 총 참여자 62명 중 절반에 가까운 29명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기회를 얻었다.

올해 모집하는 2기 참여자들은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 일 경험을 쌓으며 재취업을 준비한다. 인공지능(AI) 등 기술기업, 모빌리티, 마케팅, 유통 같은 다양한 유망 분야의 62개 민간기업에 투입된다.

주요 분야는 △인공지능(AI)기업인 ‘위드마인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젠틀에너지’ △인공지능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테스트웍스’ △온라인 육아전문 기업 ‘그로잉맘’ 등이 대표적이다. 직무 분야도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정보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2기 인턴십에 선발된 76명은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등 분야의 자격증이 있거나 경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여성들이다. 이들은 4월 1일부터 서울에 소재한 62개 민간기업에서 3개월 간의 인턴십을 시작한다.

시는 인턴십 기간(3개월)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수준의 인건비(월 약 200만 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턴십 종료 후에도 수료생에게 일대일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1년 간 취업교육 및 맞춤 취업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실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오 시장은 “이번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심각한 3040여성이 민간기업 현장실습으로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상담, 교육, 취업 연계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가운데)이 1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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