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말라라리아제는 말라리아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약입니다. 예방 목적으로 복용한다면 위험 여행지역을 떠나서도 며칠간 복용해야 제대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경기 파주와 김포에 말라리아 군집추정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4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시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말라리아 위험지역 시·군·구 30곳을 공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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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은 항말라리아제를 예방목적으로 복용할 때는 말라리아 유행지역에 가기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 그 지역에 있는 동안에도 지속 복용하고 해당 지역을 벗어난 이후에도 복용해야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보통 위험지역 방문 1~2주전에 복용을 시작해 혈중 농도를 높이고 부작용 발생여부를 확인한 뒤 귀국 후에도 4주간 복용해야 합니다.
항말라리아제는 크게 항원충제로 분류되는데 세포에 독성 물질로 작용하거나 필수 물질의 합성을 저해함으로써 원충에 대한 살충작용을 하는 원리입니다.
항말라리아제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복용 직전에 약 포장을 뜯는 것이 좋습니다. 간질환이 있다면 복용 전 의료진에게 반드시 이 같은 사실을 고지해야 합니다. 자몽은 물론 자몽주스를 비롯한 자몽 관련 제품과도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항말라리아제로 쓰이는 프리마퀸 성분은 자몽주스와 함께 먹었을 때 혈장 농도가 높아지므로 약물의 독성 위험이 높아집니다.
항말라리아제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식욕부진, 구토, 설사, 두통, 우울, 현기증 등이 있습니다. 클로로퀸과 프로구아닐을 같이 복용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이 경우 말라리아에 걸리더라도 경과가 위중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