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37포인트(0.81%) 오른 1778.95로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과 유럽 증 주요 글로벌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셈이다.
이날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선 뒤 강세를 유지했다. 하루 지수 변동폭이 30포인트가 채 되지 않는 무난한 흐름을 보였다.
거래는 한산했다. 거래량은 3억623만주, 거래대금은 4조858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4조원대로 내려 온 것은 지난 6월27일 이후 두달만이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데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확인하고자 하는 관망 심리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기관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편식하면서 대형주지수가 1% 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하루 종일 매도 우위를 지속했던 외국인과 개인은 중소형주를 사고 대형주는 팔았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경기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은행주들이 잭슨홀 연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반등에 나섰다. 운수장비 업종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였다.
한편 통신과 섬유의복 음식료 종이목재 유통 등 내수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악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대형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387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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