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반사이익…하반기 9400가구 재개발 물량 쏟아진다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작년 하반기 대비 2.2배↑
  • 등록 2017-07-12 오전 10:06:33

    수정 2017-07-12 오전 11:19:4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올해 하반기 수도권 재개발 구역에서 9400여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재개발은 재건축과 달리 올 하반기 청약조정지역 내 적용되는 조합원 주택 수 제한이 없는 데다 내년 시행하는 초과이익환수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 물량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많아 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 재개발구역 16곳에서 1만9384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460가구에 이른다. 서울이 9곳 4516가구로 가장 많다. 경기도는 5곳 3407가구, 인천은 2곳 1537가구가 분양된다. 이는 올 상반기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3217가구)보다 2.9배, 지난해 하반기 4181가구보다는 2.2배 늘어난 수치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6·19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조정지역에서는 앞으로 재건축 조합원은 원칙적으로 1주택까지만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규정은 9~10월 경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신규로 사업시행 인가를 신청하는 재건축 조합부터 적용된다. 또 재건축을 통해 얻는 이익이 조합원 1인당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초과이익환수제도 내년 부활할 예정이다.

이 같이 부동산 규제가 재건축 단지에 집중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도 수도권 내 알짜 땅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재개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강동구 천호1구역, 경기 남양주 덕소3구역 등에서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 간 각축전이 치열하다.

올 하반기 재개발 분양 단지도 잇따른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4일 경기도 의정부 장암동 장암4구역에서 ‘장암 더샵’ 아파트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총 677가구로 이 중 515가구(전용면적 25~99㎡)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비율이 93% 이상으로 높고, 조합원 물량 비율이 적어 로열동·로열층 당첨 가능성도 높다. 이 아파트는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SK건설이 마포구 아현뉴타운 구역을 재개발한 ‘공덕 SK 리더스 뷰‘를 이달 분양한다. 총 472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2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가깝다.

같은 달 GS건설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6구역에서 ‘DMC에코자이’를 선보인다. 총 1047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 59~118㎡ 5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어 9월에는 삼성물산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가재울 5구역(가칭)’ 997가구(전용 59~114㎡) 중 51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가재울뉴타운은 상암DMC에서 가까운 2차 뉴타운으로 상암동을 배후단지로 삼아 2만가구의 미니신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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