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삶의 질', 물질부문은 개선..비물질 부문은 '약해'

통계개발원, 국민 '삶의 질' 측정 지표 81종 선정, 공개
물질부문 22종, 비물질부분 59종
  • 등록 2014-06-30 오후 12:00:00

    수정 2014-06-3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이 물질적 부문에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물질 부문은 상대적으로 개선세가 약했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수준을 보여주는 측정체계를 구축하고 30일부터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계개발원은 국민 삶의 질 측정을 위해 12개 영역 81종의 지표를 선정했으며, 현재 서비스가 가능한 지표(70종)부터 홈페이지(http://qol.kostat.go.kr)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삶의 질 지표는 물질부문 22종, 비물질부문 59종으로 구성됐다. 물질부문은 공개지표 21종 중 개선이 14종, 악화 6종, 보합 1종으로 개선이 두드러졌다. 반면 비물질부문은 공개지표 49종 중 개선 20종, 악화 16종, 보합 13종으로 개선과 악화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영역별로는 소득·소비·자산, 고용·임금, 문화·여가, 교육 및 환경 영역 등에서 개선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건강 영역은 최근 관련 지표 변화추세가 개선 1종, 보합 2종, 악화 5종으로 악화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물질부문에서 개선을 보인 지표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지니계수, 소득만족도, 소비생활 만족도, 고용률, 실업률, 근로시간, 근로자 평균 근로소득, 일자리 만족도, 1인당 주거면적 등이다.

반대로 최근 악화 추세를 보인 6종은 균등화 중위소비, 가구평균 순자산, 개인부담 의료비 비중, 저임금 근로자 비율, 통근·통학 소요시간, 연소득대비 주택가격비 등이다.

비물질 부문에서는 특히 건강 부문의 악화 추세가 두드러졌다. 고혈압 유병률, 주관적 건강평가, 비만율,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소득계층별 의료미충족률 등 8종 지표 중 무려 5종이 악화됐다. 개선을 보인 지표는 당뇨 유병률 딱 1종 뿐이었다.

비물질 부문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교육 부문의 개선세가 눈에 띈다. 9개 지표 중 유치원 취원, 학업 중단율,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액, PISA 백분위 순위, 학교 교육 효과 등 5종의 지표에서 개선세를 보였다.

한편 홈페이지에는 측정체계와 지표값은 물론, 국내외 연구 동향과 사례 자료도 수록됐다. 또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참여공간)를 별도로 마련, 일반 국민도 삶의 질 측정 논의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통계개발원은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국민 삶의 질’에 대한 정책부서와 사회의 관심이 많아지고 관련 연구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측정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 삶의 질 지표’ 측정결과 종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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