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北백남순 발언에 `노 코멘트`

"우리에 영향미칠 이상징후 아니다"
  • 등록 2004-09-13 오후 3:02:14

    수정 2004-09-13 오후 3:02:14

[edaily 양효석기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영국 BBC방송이 백남순 북한 외무장관의 발언을 인용, 양강도 폭발사고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 작업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NSC 차원에서 코멘트할 부분이 없다"고 13일 밝혔다. NSC 핵심 관계자는 "조금전 BBC방송 기자를 통해 보도내용을 직접 확인했지만, 이에대해 코맨트 할 것이 없으며 NSC상임위 차원에서도 오늘중 브리핑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입장은 신중하게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번 룡천역 폭발사고 때도 그랬듯이 북한내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북한 내부 일은 우리가 먼저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에게 영향을 미칠 이상징후가 아니고서야 우리가 먼저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일반적으로 다른나라 내부 사건 얘기를 우리가 먼저 확인해 밝히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와관련 청와대측도 정부 공식입장은 NSC상임위장이 말할 것이라며, 상당히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필요시 NSC사무처에서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 하고 있다"면서 "단, 핵실험 관련 징후는 포착된 것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징후를 포착했다는 것 이외에 추가 근거는 최종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폭발사건에 대해) 대통령의 언급이 없는 것은 사태의 이상징후에 대해 파악중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BBC는 이날 백남순 북한 외무장관의 발언을 인용, "양강도 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산악지역을 계획적으로 폭파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정부는 이제껏 사고 경위에 대해 함구해 왔으나 북한을 방문 중인 빌 라멜 영국 외무차관이 경위 설명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처럼 북한 사고와 관련,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NSC가 BBC방송을 통해 사고 내용을 파악하는 등 자체 정보 대신 외신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북한에 대한 우리 정보망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으로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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