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층 전유물 아파트 최상층…입주민 공간으로 탈바꿈

  • 등록 2019-05-28 오전 10:38:55

    수정 2019-05-28 오전 11:26:32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스카이라운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아파트 최상층이 단지 내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호텔이나 고층 빌딩에서 볼 수 있던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가 아파트에서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세종 4-2생활권에서 분양하는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은 세종시 도시전경과 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에 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단지별 최상층인 M1블록 1104동 29층과 M4블록 904동 29층에는 입주민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스카이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분양 관계자는 “상품성이 우수한 설계공모형 아파트로 단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세종시 도시전경 및 근린공원 조망권이 확보된 최상층을 스카이라운지, 스카이게스트하우스 등 주민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하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도 각 단지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가 배치됐다. 이밖에 주민들을 위한 리프레시 가든, 루프탑 가든, 피트니스가든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이달 말 신세계건설이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서 분양하는 ‘빌리브 트레비체’는 두개 동을 잇는 ‘스카이 브릿지’에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한다. 클럽라운지, 헬스, 사우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짓는다. 호반건설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밋 송도’에서도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된다. 이밖에 단지내에는 수영장,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키즈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된다.

고급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는 지역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세를 주도하기도 한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상층에 하늘도서관, 스카이라운지 등을 조성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9㎡(29층)은 지난 4월 지역 최고가인 2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반포자이’(전용 84.94㎡)와 반포미도(전용 84.96㎡)는 각각 21억5000만원(21층), 15억(12층)에 거래된 바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실제 이달 경기도 과천 별양동에서 분양한 ‘과천 자이’는 청계산과 관악산 전경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676가구 모집에 7,781명이 접수해 평균 11.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과천시가 2017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이래 최고 경쟁률이다.

이밖에 같은 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분양한 ‘방배 그랑자이’와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도 각각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이면서 각각 8.17대 1, 4.64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최근 건설사들은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커뮤니티시설을 아파트 최상층에 조성하는 등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일본 롯폰기힐스가 도쿄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부가가치를 더 높인 만큼 아파트 최상층의 다양한 상품개발은 앞으로 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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