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에 아트북 특화공간 ‘제2책보고’ 내년 개관

서울시, 서남권에 총 면적 2500㎡ 복합문화공간 조성
예술도서·팝업북·사진집 등 2만여권…명칭공모전 실시
  • 등록 2021-09-06 오전 11:15:00

    수정 2021-09-06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문화·예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서남권에 ‘아트북(예술책)’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장기간 비어 있던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총 면적 2500㎡ 규모의 ‘제2책보고’(가칭)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개관 예정일은 내년이다.

제 1호 책보고는 방치됐던 대형 창고에서 헌책 보물창고로 2019년 재탄생해 이후 2년 6개월간 약 40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큰 사랑받은 송파구 ‘서울책보고’다. 이 같은 인기로 약 3년 만에 ‘제2책보고’가 문을 열게 됐다.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지하 1층에 마련되는 제2책보고 공간 배치도.
기존 서울책보고가 공공헌책방 개념의 공간이라면, 제2책보고는 아트북을 중심으로 모든 세대가 예술적 오감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아트북은 책과 미술이 결합돼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일러스트북, 미술작품집, 독립출판물 등 주제·내용·형태면에서 예술적 요소가 들어간 모든 책을 말한다. 또 이 공강은 도서관과 서점, 활동·체험공간, 휴식공간이 융복합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 공간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국내 그림책과 해외 유명 팝업북, 서점에 가도 비닐에 싸여 있어 열어볼 수 없었던 고가의 서적, 책의 창의적 영역을 보여주는 독립출판물, 사진집, 미술작품집 등 약 2만여 권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제2책보고에 대한 조성과 관련해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참여 시민은 서울책보고와 같이 ‘책보고’와 어울리는 단어를 조합해 제2책보고의 가치와 정체성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명칭을 제안하면 된다. 슬로건과 부분공간명도 공모한다. 시는 외부 전문가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공간을 통해 모든 세대가 새로운 책 문화를 경험하고, 지친 일상에서 감정과 심리를 치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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