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23일 대만증시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15% 상승한 5549.9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정부가 중국과의 직접교역을 허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관련기업과 항공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국과의 직접교역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난야플라스틱은 0.31% 상승했고 포모사 케미칼&파이버는 2.09% 급등했다.
컴퓨터 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노트북제조업체인 에이서는 0.52% 올랐고 혼하이정밀은 1.8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컴팔일렉트로닉스는 2.00% 하락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는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반도체(TSMC)는 1.14%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2.75% 떨어졌다.
D램업체는 등락이 엇갈려 윈본드일렉트로닉스과 모젤비텔릭은 0.90% 밀렸다. 반면 난야테크놀로지는 1.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싱가포르증시는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64% 떨어진 1727.61포인트를 나타냈다.
컴퓨터 관련주 및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가 0.94% 떨어졌고, 반도체 시험장비제조업체인 ST어셈블리테스트는 0.40% 밀렸다. 전자부품업체인 밴처매뉴팩처링은 1.23% 하락했다. 또 세계 최대의 사운드카드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는 0.50% 떨어졌고 네트워킹업체인 데이타크레프트아시아는 2.5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종은 등락이 엇갈려 캐피탈랜드는 0.60% 올랐고 캐팰랜드는 1.31% 상승했다. 반면 시티디벨로프먼트는 1.50% 떨어졌다.
홍콩증시도 약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1.64% 하락한 1만1601.68포인트를 나타냈다.
통신업체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정부가 낙후된 지역의 전화설비를 증대하기 위해서 이동통신 사업자의 세금을 1% 인상할 것이란 소식이 수익감소의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2.44% 하락했고 경쟁업체인 차이나유니콤도 1.99% 내렸다. 홍콩 최대 전화사인 퍼시픽센추리사이버웍스(PCCW)도 1.73% 밀렸고 허치슨 왐포아도 2.1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종 및 금융업종도 내림세를 탔다. 홍콩 최대 은행인 HSBC홀딩스는 1.55% 하락했고 동아은행이 1.75% 떨어졌다. 홍콩 2위 은행인 항셍은행도 1.60% 밀렸다. 홍콩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청쿵은 2.30%, 시노랜드는 2.44% 하락했다. 선홍카이프라퍼티도 1.12% 내렸다.
툰타이증권의 케니탕 분석가는 "은행주와 부동산관련주는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일부 부동산주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주의 신용평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