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시장, LG '옵티머스G프로'가 장악

출시 넉달 만에 국내판매 100만대 돌파..역대 최단기록 경신
최신폰 비교해 기능·가격 경쟁력 '우수'
  • 등록 2013-06-18 오후 2:15:20

    수정 2013-06-18 오후 2:15:20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갤럭시 S4나 베가아이언 등 최근 나온 신제품들보다는 옵티머스G프로, 갤럭시노트2 등이 꾸준히 잘 팔립니다.”

이달로 아이폰 2년 약정이 끝나는 김아람(29)씨는 최근 새 스마트폰 구입을 하려던 차에 강남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이같은 얘기를 들었다. 최신폰으로 갈아탈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보조금 규제로 가격이 부담스러웠는데 오히려 먼저 출시된 스마트폰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식에 김 씨는 결국 옵티머스G프로로 마음을 굳혔다.

상반기 스마트폰시장에서 LG전자의 옵티머스 G프로가 최신폰들을 제치고 무섭게 선전하고 있다. 출시 넉 달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5인치대 스마트폰 중 국내 최다 판매모델로 떠올랐다. 최신폰과 비교해 기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데다 보조금이 사라진 시장에서 그나마 규제 영향을 덜 받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LG전자(066570)는 지난 2월말 출시한 옵티머스G프로가 4개월 만에 국내판매 100만대(통신사 공급기준)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루 평균 8000대 이상씩 팔려나간 셈이다. LG전자가 내놓은 역대 휴대폰 가운데 가장 빠르게 100만대 고지를 넘은 제품이다. 이전 최단기록은 7개월 가량 걸렸던 옵티머스 LTE였다.

옵티머스 G프로는 출시 직후 하루 개통만 1만대를 넘을 정도로 판매 초기부터 탄력을 받으며 출시 40일 만에 최단기간 50만대 판매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 G프로가 선전하는 배경에는 뛰어난 디스플레이, 감성 UX(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세계 1위 LTE 기술력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보조금 규제로 휴대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옵티머스G프로는 갤럭시S4 등 최신폰이 가진 장점들을 먼저 선보였음에도 30만원 이상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상반기 풀HD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4가 ‘기대반 우려반’ 평가를 얻고 있는 것과 대조한 약진이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4는 출시 한 달 만에 공급기준으로 해외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했지만, 국내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단속과 갤럭시S3와의 차별성 부족 등의 탓도 있지만 일각에선 “옵티머스G프로의 활약에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는 출시 한달 만에 약 2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갤럭시S3의 5분의1 수준”이라며 “반면 옵티머스 G프로는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40일 만에 국내에서 50만대를 판매했고, 네이버 검색 순위에서 석 달째 선두를 지키는 등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한 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 판매점유율에서 갤럭시 S4는 6.5%, 옵티머스 G프로는 7.8%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티머스 G프로는 지난 5월 아시아 및 미국 시장에도 출시되면서 현지의 높은 관심을 얻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대화면 스마트폰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은 옵티머스 G프로의 국내시장 돌풍을 글로벌 시장에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지난 2월 말 출시한 5.5인치 풀HD ‘옵티머스 G프로’가 지난 18일 국내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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