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상 테러 대응, 해군·해경 합동 훈련 실시

해군1함대·특수전전단·해경·해수부 등 유관기관 대비태세 점검
함정 9척, UH-60헬기, 해군특수전요원 및 해경 특공대 등 참가
  • 등록 2016-02-18 오전 10:14:38

    수정 2016-02-18 오전 10:14:3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과 해경이 18일 오전 동해항 인근에서 북한의 해상 테러 도발에 대비한 합동 해상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우리 선박 납북 기도 등 해상테러 위협에 대비한 해군 및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의 합동 대비태세를 향상하기 위한 훈련이다.

해군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3200톤급 구축함 광개토대왕함과 해경 1500톤급 경비함 제민12호, 해군·해경 함정 9척, 해군 UH-60 헬기,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및 해경 특공대, 동해지방해양수산청 5분대기조, 동해세관 감시정 등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테러 용의자들이 동해항에 정박해 있던 상선(제민12호 모사)을 탈취해 영해 외곽으로 도주를 시도한다는 첩보가 동해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의해 유관기관에 전파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동해 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소속 경비함정에 초동조치를 지시하는 한편 해군에 전력지원을 요청하며 훈련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해군과 해경함정들은 긴급 출동해 테러용의자가 납치한 선박의 항로를 차단했다. 이어 UH-60헬기와 고속단정에 나뉘어 탑승한 해군·해경 합동 대테러팀은 공중과 해상에서 동시에 선박으로 진입해 인질을 구조하는 합동 무력진압작전을 개시했다. 합동 대테러팀이 무력진압작전을 진행하는 동안 해군특수전전단 저격 요원들은 고속단정에서 엄호사격을 지원했다.

피랍선박에 오른 합동 대테러팀은 빠르게 선교(조타실)와 기관실에 있던 테러범들을 진압하고 이어 선박내부를 정밀 수색하며 인질들을 구조했다.

해군특수전전단 이승현 중사는 “어떠한 형태의 적 테러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대응할 자신이 있다”면서 “적이 해상에서 도발하면 한 치의 오차 없이 현장에서 완전 격멸해 테러는 곧 자살행위라는 것을 반드시 각인시켜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1함대사령부는 합동 해상대테러훈련에 이어 19일 동해 중부 해상에서 우리 관할 해역을 침범하는 북한 선박을 저지하는 해양차단작전 훈련(북한선박 관할해역 침범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 훈련에는 광개토대왕함 등 해군함정 3척이 참가해 관할해역 침범을 시도하는 북한 선박에 대한 대응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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