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수원시 학부모와 학생 50여 명, 대학생과 청소년 자원봉사자 10명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수원시는 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놀 거리를 체험하는 실생활 경제교육의 장으로 채워졌다고 전했다.
행사는 구매탄시장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상인회장의 인사말을 통해, 매탄시장이 형성된 유래 등 전반적인 소개로 시작됐다.
구매탄시장은 1980년대 매탄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그 주변으로 노점이 하나둘 자리 잡기 시작하고 상권이 형성되어 현재의 전통시장으로 발전했다. 지붕 아케이드뿐 아니라 자동안개분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비가 오거나 한여름 더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입구에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원천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학부모는 “그동안 주말이 되면 아이와 마트에 가는 게 당연한 장보기 코스였는데 전통시장의 수 많은 사장님들은 이웃과 같은 분들이시니, 앞으로는 지역 내에서 함께 잘 살기 위해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해야겠다”고 수업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장보기체험 시간에는 팀별 탐험대장을 뽑고 가이드의 인솔 하에 시장탐험이 진행됐다. 이 시간은 참여자들이 미션맨 ‘수원이’에게 무전을 치고 이리저리 잡으러 다니는 활동적인 시간이었다고 한다.
수원 매여울초등학교 5학년 참가자의 학부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체계화되고 재미있어진다. 수원시에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전통시장 체험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잘 만든 것 같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