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김정은 신변 확인..정부 “특이사항 없다” 일축

北매체들도 김정은 공개 활동 보도 없어..정상적 통치 시사
김여정, 후계자 지위 부여받게 될 전망 제기
  • 등록 2020-04-30 오후 5:01:06

    수정 2020-04-30 오후 5:01:0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건강 이상설’에도 19일째 공식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대해 우리 정부는 특이사항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주요 북한 매체들은 30일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과 관련된 언급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18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북 리스크도 커지고 있지만 청와대와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등 외교안보 부처들은 특이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저희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다 갖고 종합평가를 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확인 과정을 거쳤다”면서 “갖고 있는 정보 상으로 특이동향이 없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확고하게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역시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해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에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확인했다는 것은 그 무게가 다르다”라고 김 위원장 신변 이상설을 일축했다.

북한 매체들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코로나19 방역사업 강화와 정면 돌파전 등 일상적인 보도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주년을 맞아 러시아 및 독립국가협동체 정당, 단체들의 인터넷연합토론회가 지난 24일 모스크바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다른 나라 정상들과의 서신 교환 소식 등을 통해 정상적인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의 부재가 길어지면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공식 후계자 지위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29일 ‘북한 당 정치국 회의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김여정의 지위와 역할을 ‘당중앙’(후계자)까지 확대해 ‘백두혈통’의 통치권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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