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장은 24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리한 이사회 의장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견제할 부분이 있다면 견제하고 필요하면 조언도 하는 등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최초 여성 이사회 의장에 이름을 올린 전 교수는 지난 2007년 신한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돼 4년째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명색이 `외부 전문가`로 신한지주에 발을 들인 만큼 앞으로도 경영과 회계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한지주는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을 준수해 이번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지만 과거 이사회의 `견제`나 `독립`이 문제가 됐던 적은 없다"며 "이사회를 꾸려나가는 `심부름꾼`으로 집행부에 이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고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라응찬 지주회장은 주변의 얘기를 잘 듣는 경영인"이라고 평가하고 "이사회의 조언과 견제가 원만히 수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배경에 대해 전 의장은 "사외이사중 재직기간이 가장 길어 신한지주와 맺은 인연이 깊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1953년생으로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회계자문위원과 비상임위원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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