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빈 신한지주 이사회의장 "견제할건 하겠다"

"경영진에 이사회 의견 전달·조율 최선 다할 것"
은행권 최초 여성 의장..4년째 신한지주 사외이사 역할
  • 등록 2010-03-24 오후 3:25:43

    수정 2010-03-24 오후 3:27:15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 교수(57·사진)는 "경영진과 이사회가 협력할건 협력하고 견제할건 견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의장은 24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신한금융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리한 이사회 의장을 맡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견제할 부분이 있다면 견제하고 필요하면 조언도 하는 등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최초 여성 이사회 의장에 이름을 올린 전 교수는 지난 2007년 신한지주 사외이사에 선임돼 4년째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명색이 `외부 전문가`로 신한지주에 발을 들인 만큼 앞으로도 경영과 회계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응찬 회장이 대표이사(CEO)직을 4연임하는 등 표면적으로 이사회 의장이 목소리를 내기 어렵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타행의 사례를 대입해)반드시 대립적인 구도로 볼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신한지주는 은행연합회 모범규준을 준수해 이번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지만 과거 이사회의 `견제`나 `독립`이 문제가 됐던 적은 없다"며  "이사회를 꾸려나가는 `심부름꾼`으로 집행부에 이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고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라응찬 지주회장은 주변의 얘기를 잘 듣는 경영인"이라고 평가하고 "이사회의 조언과 견제가 원만히 수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배경에 대해 전 의장은 "사외이사중 재직기간이 가장 길어 신한지주와 맺은 인연이 깊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1953년생으로 경기여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회계자문위원과 비상임위원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전성빈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올초 은행연합회가 도입한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라 라응찬 회장이 그동안 겸임해온 이사회 의장직을 처음으로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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