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신약 개발 플랫폼 부각…기술수출 기대-신한

  • 등록 2017-12-22 오전 10:52:22

    수정 2017-12-22 오전 10:52:2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앱클론(174900)에 대해 차별적인 항체 신약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개발 중인 신약기술 수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앱클론은 이종서 대표와 스웨덴 왕립과학대 교수 마티아스 울렌(Mathias Uhlen) 박사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 신약개발 전문업체다. 지난 2003년부터 연구용 항체를 개발해 8만건의 항체 라이브러리를 축적했고 이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치료용 항체 신약개발을 시작했다.

항체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는 앱클론, 파멥신, 다이노다 등이 있으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앱클론이 유일하다. 항체를 다룰 수 있는 기술(antibody engineering)을 보유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네스트(NEST) △어피맵(AffiMAb) △CAR-T 3개의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NEST는 신규 에피톱(epitope)을 발굴하는 기술로 허셉틴(Herceptin), 퍼제타(Perjeta) 대비 우수한 항암제 AC101를 개발 중이다. 이중항체 기술인 어피맵을 적용한 대표 신약은 올해 약 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암젠의 블린사이토(Blincyto)가 있다. CAR-T 기술은 서울대 공동연구를 통해 3건의 특허를 보유했다. 기존 CAR-T와 다른 스위처블(switchable) CAR-T 개발로 사이토카인 신드롬(cytokine syndrome) 같은 부작용 발생이 낮은 신규 CAR-T를 개발 중이다.

이은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 수출을 사업 모델로 한다”며 “기존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있는 질병 단백질의 새로운 부위를 찾아내 향상된 효능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앱클론이 개발 중인 유방암 항체치료제 ‘AC1010’는 퍼제타와 다른 부위에 결합한다”며 “허셉틴 병용 요법으로 기존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신규 단백질 발굴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존 치료제의 효능 향상과 병용 투여 연구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C101, AM201 전임상 후 내년 하반기 글로벌 기술 수출 계획을 세웠다”며 “항체 신약 시장에서 전임상 단계 기술 이전 시 글로벌 평균 계약규모는 2억4000만달러(약 2593억 원)”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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