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맞손 '컨소시엄 아파트' 분양 봇물…하반기 2만3600가구 공급

전년 대비 1.6배 급증…재건축·재개발 물량 많아
  • 등록 2017-07-27 오전 9:54:07

    수정 2017-07-27 오전 11:18:3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단지를 중심으로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의 시공 노하우가 결집돼 단지 설계가 우수한데다 높은 브랜드 가치로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신규 분양하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16곳 총 2만3614가구다. 이는 지난해 1만4560가구 보다 1.6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638가구로 가장 많다. 지난해(4527가구)보다 5111가구나 늘었다. 올 하반기 안양 호원초주변지구 재개발, 성남 신흥주공 재건축, 과천주공2단지 등 굵직한 정비사업 물량이 분양 대기 중이다. 이어 △서울(3681가구) △세종(3100가구) △부산(2490가구) 등의 순으로 컨소시엄 분양 물량이 많다.

올 하반기 예정된 컨소시엄 분양 단지는 주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지다. 분양 예정 단지 16곳 중 12곳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컨소시엄 분양 단지 13곳 중 단 2곳만 재건축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에는 세종시 4-1생활권, 경기 동탄2 등 택지지구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학교·교통·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춰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총 4066가구(전용 59~114㎡)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1398가구에 달한다. 올해 서울 분양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 9호선과 환승될 5호선 고덕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9월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은평구 응암동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응암2 e편한세상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11가구(전용 44~114㎡)로 이 중 5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녹번역 역세권 단지로 백련산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5층짜리 총 1975가구(일반분양 1760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맞닿아 있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11월 과천시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를, 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성남시 신흥주공 재건축 단지 1619가구를 같은달 일반분양한다. 올 연말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 24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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