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자"...노후 석탄발전 5기, 3월 1일부터 가동 중단

6월까지 4개월간 셧다운...813t 감축 효과 전망
  • 등록 2018-02-28 오전 11:00:20

    수정 2018-02-28 오전 11:00:20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갈수록 악화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철동안 노후 석탄발전소가 멈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석탄발전 5기를 3월 1일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가동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가동중단 대상은 영동2호기,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로 가동기간이 33~38년에 이르는 노후 발전기이다.

산업부는 지난해에는 8기에 대해 6월 한 달 동안 시범 시행했으나 이 중 서천 1·2호기와 영동1호기가 폐지돼 올해는 나머지 5기에 대해 가동중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동기간이 45년에 이르는 호남 1·2호기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번 노후 석탄발전 5기의 가동 중단으로 감축되는 미세먼지(PM2.5)는 813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4개월치 배출량인 9472t의 8.6%에 해당하는 규모다.

가동중단에 따른 효과를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환경부는 가동정지 대상 5개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등에서 가동정지 전·후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한다. 또한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가동정지 후 배출량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대기질 모형 등을 통해 대기오염도 변화도 분석할 계획이다. 가동중단에 따른 효과분석 결과는 7월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전력수급과 관련해 산업부는 가동 중지기간인 3~6월이 동·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수요 급증이나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보하고 설비 예방 점검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비상시에는 가동 중지 발전기도 긴급 가동할 수 있도록 기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고 필수인력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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