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만난 수산물..국산도 수입산도 판매 급증

전어·새우·대구 등 제철 수산물 매출 2~3배 급증
랍스터·킹크립 등 물 건너온 수산물도 판매 크게 늘어
수입 소고기·돼지고기 캠핑용으로 인기..닭고기·한우는 주춤
  • 등록 2014-10-27 오전 11:16:35

    수정 2014-10-27 오전 11:16:3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을 수산물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살이 오른 제철 국내산 수산물에다 가을철 단골 먹거리가 된 수입산 랍스터까지 인기를 끌면서 수산물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2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달 들어(10.1~25) 수산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9% 늘며 전 상품군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가을 제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대구(위)와 수입산 랍스터 (자료: 롯데마트)
최근 들어 쌀쌀해진 날씨 탓에 겨울철 탕거리로 인기 품목인 국산 대구 매출이 2.5배(134.4%) 가량 늘었고, 가을이 제철인 새우 매출도 110.9% 증가했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꽁치, 삼치, 고등어 자반 매출도 지난해보다 각각 69%, 65.8%, 52.1%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홈플러스도 수산물 매출이 두각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수산물 매출이 9.3% 늘었다. 이번 달 홈플러스 전체 매출 신장률은 0.7%에 불과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본 원전사태 이후 인기가 떨어졌던 수산물 소비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제철을 맞아 맛이 좋은 국산 수산물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수입산 제품도 도매가격이 지난해의 반값 수준으로 떨어지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 킹크랩 매출은 13배(1263%) 가량 급증했고, 마찬가지로 수입산 랍스터와 연어도 242.7%, 188.9% 씩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입 랍스터와 킹크랩도 해마다 물량이 달려 못 팔 정도로 단골 인기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국산 수산물 중에서는 전어의 인기가 높았다. 홈플러스 전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0.2% 증가했다. 새우(96.6%)와 오징어(37.5%)도 인기였다.

수입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판매도 나쁘지 않았다. 이마트의 이번 달 수입 소고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8.1% 늘었고, 돼지고기 매출은 13.2% 증가했다.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바베큐(BBQ)용 구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닭고기는 여전히 부진했다. 이마트의 닭고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줄었고, 홈플러스에서는 0.5% 감소했다. 올 여름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쉽게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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